단풍 끝자락에 월악산 악어섬을 보기 위해 충주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는 공사 중이라서 등산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등산로 정비가 끝나고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이제는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충주호에 물이 차고 빠지면서 생겨난 지형이 마치 물로 기어가는 악어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악어섬이라 부르고 악어섬을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산을 악어봉(448m)과 큰 악어봉(559m)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SNS와 TV에서 흔히 소개하는 곳은 작은 악어봉입니다.
악어봉 등산로 진입하기 위해서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단풍 끝자락인데도 주말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합니다. 주차안내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안내를 받아 주차하면 됩니다.
이곳은 내비게이션에서 "충주시 살미면 월악로 '게으른악어'" 카페를 찾아가면 되고 카페 주차장을 이용 해야 합니다. 등산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높지 않은 산인데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그 이유는 등산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초반 등산로는 이렇게 평범한 편입니다.
이런 바위를 만났다면 이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 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계단을 만났다면 약 0.3km 남았다는 건데 2/3 지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은 봉우리라고 가볍운 생각으로 갔는데 월악산이 맞긴 맞더라고요. 절벽(낭떨어지) 길이 많았고 중간중간 험한 바윗길도 나옵니다.
등산화를 꼭 준비하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낮아도 산인데 일반 운동화 신고 올라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중간중간 험한 길이 많으니 등산화, 등산스틱을 웬만하면 챙기고 경사 심한 길들이 있어서 겨울에는 눈이 없더라도 아이젠을 꼭 챙겨야겠습니다. 나뭇잎이 얼면 위험 할 거 같습니다.
드디어 악어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육교에서 정상까지 5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등산이 익숙치 않은 사람은 그 보다 더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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