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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볼만한 곳, 여주 둘레길 여강길 1코스 (여주시청 ~ 강천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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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여주강(남한강)을 따라 둘레길이 잘 조성 된 도시입니다. 등산도 좋지만 강을 따라 걷다보면 혼자여도 지루하거나 심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여러 코스 중에 여강길 1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출발점은 여주시청이지만 저는 금은모래강변공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여주시청은 시내 한복판이고 주차도 편치 않아서 비교적 접근이 쉽고 주차가 편한 금은모래공원에서 주차하였습니다.

 

공원 옆으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따라 강천보 방향으로 걷습니다. 2월인데 안개가 많이 꼈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안개가 걷혀 강천보가 잘 보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니 이렇게 산길이 시작됩니다.

계속 평탄한 길을 걷게 될 줄 알았는데 뜻밖의 복병입니다.

 

여주 남한강도 옛 나루터 터가 많이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 서울로 올라가는 길목이었으니 과거에는 배들이 많이 다녔을 거 같습니다. 원주 부론면 흥원창에서 물길은 원주(정선)와 충주 방향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흥원창은 강원 영동과 남부지역에서 걷어들인 조세를 보관하던 창고, 즉 조창이 있던 곳입니다. 여주 남한강을 거쳐 한양으로 올라가게 됐던 것이죠. 떼돈을 번다는 말의 유래가 된 떼꾼들도 바로 여주강을 지나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영월 동강, 원주 섬강 주변에도 이런 나루터가 지명이 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산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험하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공기도 좋고 새소리 들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왼쪽으론 여주강을 볼 수 있습니다.

 

가다보면 중간에 생태습지를 만나게 됩니다.

길을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겨울에는 볼 게 없지만 봄, 여름, 가을엔 길이 더 얘쁠 거 같습니다.

 

우만리나루터 방향으로 계속 걷습니다.

생태습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밤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모락모락 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겨운 시골풍경과 마주하게 됩니다.

 

 

 

 

우만리 나루터와 고속도로 다리가 보입니다.

느티나무 밑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른쪽이 아닌 왼쪽 다리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왼쪽으로 가면 금은모래공원 방향이고 오른쪽은 강천섬 방향입니다.

 

길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고속도로를 건너는 게 아니고 옛날부터 있던 지방도를 건너는 것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리를 건너 다시 산길로 들어섭니다.

 

강물을 끌어 올릴 때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네요.

산길 중간에 희안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멀리 그물을 올리는 어부가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흔암리 나루터를 향해서 걷습니다.

 

조금 걷다보면 산길이 끝나는데 이런 폐가가 있습니다.

주변에 나무가 울창하게 자란 걸 보니 비어 있은지 오르된 듯 합니다.

 

산길에서 내려와 흔암리 나루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이때부터 이정표가 부실합니다.

전원주택 공사가 한창이라 길도 지도와 다르고 둘레길 이정표만으로는 방향을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을 방향으로 나오면 도로가 있는데 이정표에 흔암리 선사유적지 방향이 있습니다.

유적지 방향으로 일단 도로를 조금 걸어야 합니다.

길 찾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전원주택단지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마을 뒤쪽에 생뚱맞게 이런 길이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길이 복잡하니 일단 도로로 나와서 선사유적지 방향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주민이 아닌 다음에야 정말 길 찾기가 어려운 거 같습니다.

 

도로로 나와서 걷다보니 선사유적지 안내문이 있네요.

마을 옆에 선사유적지 모형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선사유적지는 산 위에 있네요.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시 마을로 내려와 아홉사리과거길 방향으로 또 걷습니다.

 

여기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초행길이라 아홉사리과거길로 가려면 이정표를 따라서 가야 하는데 전원주택 단지에서 길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두어시간을 이 마을에서 헤매다가 다시 왔습니다.

혼자 다닐 때는 모바일 지도 앱과 이정표, 리본을 많이 의지하는데 지도 앱과 이정표 방향이 서로 다른 곳도 있고 길 입구는 공사 중으로 훼손 되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초행자로 쉽게 찾을 수 있게 정비를 잘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강천섬까지 가지 못하고 흔암리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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