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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볼만한곳, 구경거리 많은 단양 잔도길, 수양개길을 걷다. (느림보 강물길 4~5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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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 충북 단양에 있는 잔도길을 다녀왔다.

잔도길은 단양의 남한강을 끼고 강위에 만들어진 도보 길이다.

잔도길은 절벽 옆으로 길을 낸 것을 말하는데 높이가 제법 있어 어느 구간에서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잔도길은(느림보 강물길 5코스) 약 3.9Km로 그리 길지는 않지만 이번엔 느림보 강물길 4코스를 같이 돌고 왔다.

편도는 10Km 조금 안 되지만 왕복하게 되면 20Km 정도로 짧은 거리는 아니다.

시간은 빠른 보폭으로 왕복하는데 6시간 정도 소요된다.


벚꽃피는 4월 초 봄이나 11월 단풍이 들 때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를 단양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 할 수 있다.

단양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애용하는 곳으로 자차장은 넓직하다.

산천어로 보이는 조형물이 특이함을 더한다.


출발하려고 몸을 풀고 있던 중에 유람선이 지나간다.

쇄빙선처럼 얼음을 깨고 달리는데 소리가 크다.


강변길을 따가 계속 걷다보니 상진대교 아래서 유람선을 다시 만났다.

다리 너머로 절벽위에 만들어진 잔도길이 보인다.




잔도길이 끝나면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다리가 힘들기도 하고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카이워크는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이곳에서 짚라인 타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


과거에 기찻길이였던 거 같은데 그때는 애곡터널이라고 불렀나보다.

지금은 둘레길로 정비하면서 수양개 빛너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터널을 50m 정도 지나면 산너머로 바로 넘어 갈 수 있지만 길도 좁고 차가 다니는 길이라 좌측에 흰차 옆으로 만들어 진 계단을 타고 올라가 산을 넘기로 했다.


터널을 지나면 몇 분이겠지만 그냥 산을 넘기로 한다. 그리 높지도 않다.


시루섬의 기적 (14시간의 사투 그리고 인고의 어머니)

1972년 8월 19일 15시. 남한강의 갑작스런 범람으로 증도리(시루섬)는 고립되었다. 44가구 250여명 주민은 불어나는 물을 피해 가장 높은 곳까지 쫓겨 갔다. 설상가상으로 어두워지는데 한 가닥 동아줄처럼 그들의 눈에 들어온 건 5년 전 만들어진 높이 7미터 지름 4미터의 물태크.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사다리 2개를 엮어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끄며 물탱크 위로 올라갔다. 청년들은 바깥에서 팔을 걸어 안전띠를 두르고 안으로 노약자를 밀어 넣었다. 아이들은 어른 어깨 위로 올라섰고 어른들은 손을 들어서 간극을 좁혔다. 콩나물시루보다도 더 빽빽한 밀도를 견디면서 몸이 점차 감각을 잃어갈 때 누군가 외쳤다. "움직이면 죽는다. 숨을 못 쉬더라도 꼼짝하지 마라!"

물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흘렀고 사람들은 한 점으로 엉켜서 밤을 견뎠다. 새벽 1시경, 한 여인의 품속에서 돌 지난 아기가 압박을 못이겨 숨졌다. 어머니는 내색하지 않았다. '동요가 일면 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속으로만 슬픔을 삼켰다.

물은 물탱크 6미터까지 차 올랐다가 빠졌다. 새벽 5시 날이 밝으면서 구조대가 모습을 나타냈고 14시간 사투는 끝이 났다. 사람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아기의 죽음을 알게 되었다.


산을 넘어와서 맞은 편에서 본 애곡터널. 그리 길지는 않다.

이끼터널을 지나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까지 차도를 조금 걸어야 한다. 중간에 산길이 조금 있다.


이끼터널이다.

벽쪽으로 이끼가 자라고 있으며 위에 낚서가 즐비하다.

그냥 나뒀으면 좋았을 걸 기록의 민족이라고 해야 할까? 낚서를 참 좋아한다.


여끼까지가 5코스 끝나는 지점이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면 된다.


단양은 레포츠의 도시라 할만큼 보고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또 뛰어난 경치와 오랜 역사가 숨쉬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음식도 맛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양을 한 번쯤을 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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