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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판부면 서곡리 국립 백운산자연휴양림 험로탐방,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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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로드뷰>

백운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입장료는 1,000원 이며 차량을 갖어가시는 분은 주차료 3,000원 (중형)이라고 합니다.

동절기에는 이장료 면제여서 저는 일단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운전 중이라 사진을 찍지 못해 로드뷰 캡쳐로 대신합니다.

차를 숲속 수련장에 주차하고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합니다. 계곡을 건너면 등산로가 보입니다. 직진은 산책로이고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등산로입니다.

노란색 실선이 이번 백운산 종주 코스입니다.

시간은 5시간 소요됐습니다.

숲속수련장에서 출발해서 능선따라 오르다보면 백운정(전망대)이 나옵니다.

우측 임도를 이용하면 힘 안들이고 오를 수 있지만 저는 험로를 선택합니다.

백운정까지 30분 정도 소요 됐습니다.

정원사가 관리하는 것처럼 향나무가 곱게 자라있습니다.

드디어 백운정이 보입니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임도입니다.

앞에 이어진 임도를 계속 따라서 올라가면 등산로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그늘에는 3월 초까지 낙엽 밑에 얼음이 있어서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해빙기에는 언 땅 위에 진흙이 있고 진흙 위에 낙엽이 있어서 더 위험합니다.

새로 구입한 건데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백운정에서 내려다 본 원주 무실동 전경입니다.

멀리 시청이 보입니다. (푸른색 건물)

앞에 보이는 곳은 판부면과 좌측에 흥업입니다.

조만간 이곳 새 기찻길에 기차가 달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운명(?)을 갈라놓을 갈림길이 나옵니다.

임도따라 직진하면 정상까지 1km 남짓 오르면 되고 우측 능선길을 택하면 2.3km 정도 험로를 등산해야 합니다.

백운산의 기암괴석과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측 능선길을 권합니다.

죽어 누운 고목을 보면서, 한때 이 나무도 푸르렀을텐데 힘없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높은 봉우리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 언덕만 넘으면 정상이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등산은 역시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연속입니다.

여기서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등산화가 고장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산행 이후 새 등산화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바위가 많은 험로를 자주 다녀서 그런가 봅니다.

어린 겨우살이.

산에 겨우살이가 많았는데 높기도 하고 국립 공원이기 때문에 욕심을 버렸습니다.

대신 사진에 담아왔습니다.

우측으로 낭떨어지가 이어집니다.

혼자 등산 할 때는 이런 위험구간을 지날 때 걱정이 좀 됩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도 50%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다음엔 보조 배터리를 잊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

고속도로 진입 전에 마지막 주유소가 있는 것처럼 이 곳은 정상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 휴게소 같은 곳입니다.

정상까지 300m가 남았습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천천히 출발합니다.

지도를 보면 정상까지의 탐방로가 여러 곳이 있는데 몇 곳은 이렇게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우회 등산로는 바로 좌측에 있습니다.

출입제한한 탐방로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습니다.

드디어 언덕위에 하늘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진 거 같습니다.


백운산 정상 표지석에는 원주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앞쪽 비석에는 충청북도로 표기돼 있습니다.

이곳이 원주와 제천의 경계선이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제천 백운산(덕동계곡)에서 팬션을 운영하는 후배의 말에 의하면 제천에서 출발했다가 길을 잘 못들어 원주 판부면으로 내려가는 등산객이 종종 있어서 원주까지 태우러 가기도 한답니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안내판입니다.

우측 방향으로 가면 제천인가 봅니다.

잠깐 정신 놓으면 정말 길을 잘 못 들어 제천과 원주를 헷갈릴 듯 합니다.

하산은 백운산중계소 방향으로 합니다.

중계소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중계소를 뒤로하고 길따라 내려오는데 이때부터는 무릎이 내 무릎이 아닙니다.

하산 할 때는 이런 시맨트 길은 계단보다 정말 안 좋습니다.

삐그덕대는 무릎을 끌고 천천히 내려갑니다.

사진은 내리막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르막길입니다.

중계소를 조금 내려오면 이런 갈림길이 보입니다.

여기서 또 자기 자신과 현실 타협을 하는 시간이 옵니다.

오른쪽 차단막이 있는 곳은 임도입니다.
임도따라 내려가면 너덜해진 무릎을 덜 혹사키면서 백운정까지 어렵지 않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백운산 종주를 계획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고 소용소골로 향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또 백운산을 오르게 되면 임도따리 최대한 힘 안들이고 오를 것을 맹새합니다.

드디어 매표소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차가 숲속수련장에 있기 때문에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매표소에서 숲속수련장까지 가는 길입니다.

이렇게 백운산을 한 바퀴 도는데 5시간 소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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