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번지 단양은 2023년 기준 92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단양8결은 물론 소백산 등산과 패러글라이딩, 단양 잔도길, 만천하전망대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한 단양입니다.
단양 소백산은 경사가 완만하면서도 풍광이 좋아 등상객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정상의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난이도가 있어서 겨울에는 동절기 안전장비가 필수지만 하얀 소백산의 풍경은 깊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등산 초보자는 연화봉에 위치한 국내 최초 국립전문대인 소백산천문대를 탐방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다음은 먹거리입니다.
마늘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단양은 마늘을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며 지금도 먹거리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양의 전통시장 "구경시장"은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경시장을 구경할 때는 시내쪽은 주차가 어려우니 뒷편에 있는 강변 둔치에 주차하면 시장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이번에 저는 어머니를 모시고 도담삼봉에 잠깐 들렀다가 향어회를 먹으로 "남한강횟집"에 방문했습니다. 단양은 마늘 만큼이나 유명한게 쏘가리입니다. 쏘가리는 싯가이고 어머니와 둘이 먹기엔 양이 부담이 있어서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방문했을 때 먹기로 하고 이번엔 어머니가 맛 본 적 없다는 향어회를 먹었습니다.
향어 1.5Kg을 주문했습니다. 향어의 무게는 회를 뜨기 전 무게고 회를 뜬 후에는 1.5Kg이 아닙니다.
둘이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2 ~ 3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꼬들꼬들한게 씹는 맛도 있고 고소합니다.
개인적으로 도토리묵을 좋아해서 추가주문 했습니다.
양념이 정말 맛있습니다.
배가 불러도 양념이 맛있어서 계속 넘어갑니다.
양념향이 센 거 같으면서도 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은 참기름 같고 첫입에 매콤함이 확 느껴지지만 씹으면 곧 사라지는 맛이 계속 입맛을 돌게합니다. 그게 아마 마늘향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양념 잘하는 집은 뭘 해도 맛있기 마련이죠. 다음에 여럿이 가면 매운탕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다진 고추를 주는 건 처음인데 회를 비벼 먹을 때 조금 넣었더니 매꼼한게 맛있네요.
마늘의 고장 답게 마늘 인심이 후합니다.
밑반찬은 정갈합니다.
삶은 콩은 오랜만에 먹어 봅니다.
호불호가 있을테지만 나이 좀 있는 분들이라면 옛 추억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오득오득 씹는 맛고 있고 고소한 뒷맛이 있죠.
서비스로 나온 묵은지 부침개인데 이게 입맛을 싹 돌게합니다.
회가 느끼하게 느껴질 때 쯤 한절미씩 뜯어 먹으면 좋아요.
향어랑 눈이 마주쳤네요. ㅡㅡ;
송어도 있어요.
단양의 명물 쏘가리입니다.
다음엔 요녀석들을 공략해 봐야겠습니다.
회는 1.5Kg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가격표는 1Kg 기준이기 때문에 주문 전 잘 살피셔야 합니다. 2인 기준으로는 평범하지만 3명 이상이면 가성비가 훨씬 좋은 거 같아요.
노모를 모시고 맛집을 다니다 보면 가끔 눈치주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 찾을 때도 어르신들이 부담 없을만한 곳으로 찾게 되는데 남한강횟집은 사장님이 정말 친절합니다.
단양군 단양읍 삼봉로 15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