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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겅퀴와 지칭개 구분하는 방법 알아보기 (feat. 애기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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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다가 우연히 엉겅퀴와 지칭개가 한자리에 피어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문득 엉겅퀴와 지칭개를 헷갈려 하던 지인들이 생각나서 나름대로의 구분법을 기록해 봅니다.

 

■ 엉겅퀴

엉겅퀴
엉겅퀴 잎과 줄기

 

 

엉겅퀴 꽃입니다.

다 성장한 엉겅퀴를 보면 우락부락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지칭개와 다르게 줄기가 굵고 가시가 많으며 잎이 거친 느낌을 줍니다.

가끔 TV를 보면 엉겅퀴가 깊은 산속에 서식한다고 나오는데 사실 시골에서는 6~8월 쯤 물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여러해살이 꽃입니다.

엉겅퀴 잎은 가시가 많아 불에 그을려서 나물이나 국으로 끓여 먹고 뿌리는 한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다 큰 엉겅퀴는 일단 생김 자체가 거칠고 우락부락한 느낌을 줍니다.

 

 

■ 지칭개

지칭개

지칭개는 위에 엉겅퀴와 비교해 보면 확연하게 얌전해 보입니다. 약한 바람에도 하늘하늘 흔들릴 정도로 줄기가 얇습니다. 꽃봉우리는 엉겅퀴와 생김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색도 연합니다. 또 잎이 가늘고 작아서 멀리서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엉겅퀴는 우락부락, 지칭개는 여리여리. 저는 그렇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 애기똥풀과 냉이

애기똥풀과 어린 싹
지칭개 (좌), 엉겅퀴 (중), 냉이 (우)

 

시기적으로 5,6~8월 사이에는 엉겅퀴와 지칭개를 만날 수 있는데 냉이는 이 시기가 되면 벌써 줄기가 위로 솟고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냉이는 겨울부터 채취해 봄까지 나물로 먹는 건 상식처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마다 기후가 차이가 있어서 어느 시기에 피고지는 게 뭐라고 단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린 싹은 엉겅퀴, 지칭개, 냉이가 서로 생김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분도 계십니다. 냉이는 보통 4월까지 우리가 먹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산골에서는 더 늦게까지 나기도 하고 4, 5월 어린 지칭개 싹과 냉이는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냉이도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가끔 시골에 사는 저도 헷갈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땐 뿌리 향을 맡아 봅니다. 냉이는 달큰하고 향긋한 고유의 향이 나고 지칭개는 그냥 약한 풀냄새, 흙냄새 정도입니다. 세 종류 모두 약재로 쓰인다고 하니 먹어도 몸에는 큰 무리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잘 구분해서 섭취해야겠습니다.

 

 

 

참고 : 식물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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