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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볼만한 곳, 철새들의 천국을 따라 걷는 양평 물소리길 제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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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에는 걷기 좋은 물소리길이 있다. 각 코스의 시작과 종착지에 전철역이 있어 목적지에서 전철을 타고 다시 시작점으로 올 수 있어서 편하다. 이번에 물소리길 4코를 다녀왔다. 원덕역 ~ 양평역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길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원덕역에서 ~양평역으로 걸어도 되지만 막상 그렇게 걸어보니 이정표가 양평역 -> 원덕역 방향으로만 돼 있어서 많이 불편했다.

코스가 변경 됐다.

지도상에는 우측 방향으로 돼 있지만 다리를 건너서 마을을 가로질러야 한다.


원덕역을 나와 원덕리 마을 쪽으로 진입한다.

"아델리한옥" 방향으로 마을을 가로질러 계속 걸어야 한다. 지도에는 옛 길이 표시 돼 있는데 코스가 바뀌었다.


마을길은 정해진 길을 찾기가 어려우니 "아델리한옥"을 지나 "신내회전교차로"가 나올 때까지 계속 걸어 마을을 빠져나온다. "봉우리칼국수" 옆 골목으로 해서 들어가도 되고 회전교차로 근처 "신내서울해장국" 옆에 보면 이렇게 생긴 길이 있다. 둘레길을 알리는 리본이 걸려 있긴 한데 잘 안 보인다.

어느 길로 가든 강따라 마을 뒤로 넘어가면 비로소 제대로 된 둘레길이 나온다.


물길 따라 계속 직진이다.

말 그대로 물소리 길이다.

겨울에도 나름의 운치가 있지만 벚꽃 필 때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참 걷다보면 도보교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양근성지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야 한다.

개군면 방향으로 직진하는 게 더 좋아보이긴 하지만 정식 코스는 아닌 거 같다. 둘레길 이정표가 없다.


4코스는 양평역이 종착지다.


가히 철새들의 낙원이라 할만하다.


이 날은 바람이 불어서 물소리 보다는 바람 소리가 더 크게 들리기도 했다.

양평역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걷다보면 종종 길에서 반가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둑길로 걸어도 되고 중간에 이렇게 계단이 있어서 강으로 내려 갈 수도 있다.

중간에 이런 조형물들이 있다.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안내문에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이후 1953년 7월 27일 휴전시까지 국가 운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붉은 피, 맨주먹으로 북한공산당의 침략을 막고 각 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군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무공훈장을 받은 용사 그리고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을 받은 국가 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양평군에 거주하고 있는 이름을 훈격별로 명각하여 후손이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고취 발전시키고 국민의 안보 의식과 애국 애족 정신을 함향하여.... 라고 적혀 있다.


드디어 양평역 이정표가 보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길을 건너면 양평역이다.


여기서 전철을 타고 다시 원덕역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3코스인 아신역까지 조금 더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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