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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는 천연기념물 167호인 800년 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이제는 명소가 된 "반계리은행나무"다.
반계리은행나무는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줄기가 부러지고 곳곳에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주변은 농지여서 종기구와 퇴비 등이 쌓여 있었고 아이들이 나무에 올라 타면서 놀기도 했다. 199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주변을 정비하고 나무를 살리기 작업이 진행 됐다.
마을 뒷쪽에 있고 얼마 전까지도 크게 관심을 모으지 못했으나 최근 복원작업이 순조롭게 끝나고 나무도 다시 생기를 되찾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보통 11월 첫째주 쯤 (11월 3일 ~ 10일) 단풍이이 절정에 든다. 비가 오는 날엔 일제히 단풍잎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란색의 웅장한 자태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 올해는 예년보다 3, 4일 늦어졌다.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짧아 사진을 찍기 위해 멀리서 매일 아침 달려오는 작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반계리은행나무에는 백사(白巳)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나무 안에 백사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신목(神木)으로 믿었고 단풍이 일시에 잘 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다.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되었고 나무의 높이는 33m, 둘레는 13.1m이고 사방 14m 정도로 넓게 가지가 퍼져 있어 자태가 매우 웅장하다.
2015년의 반계리은행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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