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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한반도 지형, 장릉(단종묘),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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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

한반도 지형은 1박2일에 소개 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지만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G1(강원민방)의 8시 뉴스에서 앵커룸의 배경으로 사용되면서 강원도 사람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다. 지금은 모 정당에서도 한반도 지형 사진을 크게 걸어놓고 있지만 약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비포장 길을 달려 어렵게 찾아 낼 수 있는 오지였다.

지금은 길도 좋아지고 주차장도 넓어 주말이나 연휴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주변으로 길게 트래킹 코스가 있긴 한데 바위들이 있어 등산화나 전용 워킹화를 신어야 안전하다. 점점 상업화 되면서 산책 길 주변으로 쓰레기들이 버려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먹거리 매장이 따로 있음에도, 최소한 산책로 입구에서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은 자제해야 할 듯 하다.

선암마을로 내려가면 땟목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이보다 재미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올해는 가뭄이 심한편이긴 한데 큰 땟목이 다닐 수 있는 정도로 물이 흐르고 있다.


선돌


장릉(단종 묘)



































 



고싸움을 위한 "고"를 만들어 놓은 거 같은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볏짚이 아니고 칡넝쿨로 만든 게 특이하다. 아마도 산이 많은 영월에서는 논농사가 어려워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칡을 이용해 "고"를 만들 던 풍습이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추측 된다.

밤에 영화 "관상" 재방송을 보면서 영월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들리는 곳이지만 오랜만에 찾아 온 조카에게 역사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크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듯 하다.



(충주)제천 - 단양을 지나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 당일로 영월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맨 처음에 청령포를 들리고 정릉을 방문 할 것을 추천한다. 거리는 차로 3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선돌, 한반도 지형을 차례로 지나 주천으로 가게 되는데 주천에서 신림IC(중앙고속도로)까지 가는 중에 황둔이 있다. 이 곳은 쌀로 만든 찐빵이 유명한데 담백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10월 중순 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단풍이 절정이니 드라이브 하는 동안 전혀 지루 할 틈이 없다.

만약 1박을 계획하고 있다면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내려 황둔 - 한반도지형 - 선돌 - 정릉 - 청령포를 순서대로 방문한 다음 김삿갓면을 추천한다. 요즘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기고 길이 워낙 좋아져서 영월, 정선, 태백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봐도 무난하다고 본다. 영월 방문 후 정선 오일장과 최근 삼시세끼로 유명해 진 옥순봉 트래킹도 괜찮은 여행 코스 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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